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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콜롬비아 후일라 산 어거스틴 '라 포르투나 - 디에고 알레한드로 호요스 토로' 핑크 버번 워시드

by 망고앵무 2023.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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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후일라 산 어거스틴 '라 포르투나 - 디에고 알레한드로 호요스 토로' 핑크 버번 워시드
Colombia Huila, San Agustín 'La Fortuna - Diego Alejandro Hoyos Toro' Pink Bourbon Washed

테이스팅 노트 : 애플망고, 버터컵, 애기똥풀, 라즈베리, 구아바, 화이트 와인, 청포도
Tasting Note : Apple Mango, Buttercup, Greater Celandine, Raspberry, Guava, White Wine, Green Grape

로스터리 : 캐리어 로스팅 컴퍼니 Carrier Roasting Co, 미국 U.S.A
품종 : 핑크 버번
가공 : 워시드

아마 올해의 커피중 1위를 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디에고 호요스의 핑크 버번, 2022년 12월에 열린 Copa de Oro에서 1위를 한 바로 그 커피다. 같은 랏이 아니라 대회에 제출한 그 커피. 세이를 통해 마셔보긴 했으나 캐리어에서 로스팅이라니, 정말로 특별한 기회를 맞게 되었다. 커피를 물에 적실 때 부터 향이 정말 대단하다. 직설적인 망고와 약간의 홍차같은 향이 난다. 가슴이 두근두근거린다.

세이에서 마셨던 호요스와는 정말 정 반대로 뛰어난 맛을 보여주고 있다. 세이에서 마셨던 와 잠깐, 마시던 도중 스턴이 걸릴 정도로 황홀한 프루티와 엮인 플로럴이 휘몰아친다. 여튼 세이에서 마셨던 디에고 호요스는 보라색 느낌의 플로럴이 안개마냥 입 안에서 퍼지면서 영향력을 펼쳤다면, 이 디에고 호요스는 첫 입부터 베어문 프루티가 입 안에서 날아가면서 느껴지는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다. 세이에서의 디에고 호요스는 안개를 들이 마셨다면, 캐리어의 느낌은 입 안에서 훈증기가 생겨 날뛰는듯한 전달하는 느낌이 있다. 잘 익은 애플망고같은 프루티, 버터컵이나 애기똥풀이 떠오르는 플로럴, 라즈베리같은 쥬시함, 구아바, 화이트 와인이 떠오르는 혀 끝의 느낌과 코의 향, 약간의 청포도 등. 다 합치자면 샤인머스캣이라고 부를 수도 있으나 엮여있는 부분이 제각각이라 그냥 분리해서 넣었다. 전체적으로 노란 톤의 커피이며 프루티가 굉장히 직관적이다. 내가 먹어본 커피 중에 가장 망고맛이 강한 커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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