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침보라소 팔라탕가 '루그마파타' 수메르기도
Ecuador Chimborazo, Pallatanga 'Lugmapata' Sumergido
테이스팅 노트 : 허니서클, 금귤, 포도, 리치, 핑크 페퍼콘, 플로럴
Tasting Note : Honeysuckle, Kumquat, Grape, Lychee, Pink Peppercorn, Floral
로스터리 : 리얼빈, 한국 Korea
품종 : 모름
가공 : 수메르기도
도안을 통해서 소싱한 루그마파타의 커피다. 이 커피도 사연이 좀 있는데 루그마파타 농장에서 이 부지에다가 게이샤인줄 알고 심었으나 주변인들이 ’이거 게이샤 아닌거 아냐?‘ 라는 의견들이 뭉쳐 결국 알 수 없는 품종이라고 발표하고, 현재 유전자 검사를 위해 센터에 의뢰를 했다고 한다. 프로세싱은 수메르기도 프로세스로 굳이 따지자면 ’무산소발효 후 허니‘ 가 된다. 전에 마신 시드라의 수메르기도는 3일의 발효를 했던것에 비해 이 커피는 5일동안 담궜다고. 호기심이 통하는 커피다.
에티오피아와 관련되었거나 아시아에 뿌려진 티모르 하이브리드같은 인상이 있고, 매우 희박한 확률로 SL34이나 바티안이지 않을까? 하는 의심이 있다. 그러니까 대충 용의선상은 에티오피아 품종(데가) / 인도네시아 품종 / 아루시, 아루샤 / SL34, 바티안, 루이루 11이다. 솔직히 ’바티안입니다‘ 하고 누가 주면 ’바티안이네요‘ 라는 대답이 돌아올 것 같은 커피. 맛은 대충 이렇다, 정말 직관적인 꿀의 단향과 허니서클같은 플로럴, 금귤같은 시트러스의 톤과 루그마파타의 특징 중 하나인 포도같은 프루티, 그리고 분간이 힘들었던 리치의 프루티와 엮인 핑크 페퍼콘, 그리고 입에서 향으로 남는 빨간색 톤의 플로럴 등. 전보다 수메르기도 발효가 더 깔끔하게 진행된 거 같은, 솔직히 워시드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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