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로하 라 파파야 '핀카 쟈비코차 - 카를로스 하라미요' 메호라도 워시드
Ecuador Loja, La Papaya 'Finca Llavicocha - Carlos Jaramillo' Mejorado Washed
테이스팅 노트 : 마카다미아, 리치, 자두, 천도복숭아, 과발효된 구아바, 채수
Tasting Note : Macadamia, Lychee, Plum, Nectarine, Over Fermented Guava, Vegetable Water
로스터리 : 6두품, 한국 Korea
품종 : 메호라도
가공 : 워시드
도안에서 생두를 수입했던 메호라도 품종이다. 야비코차 - 쟈비코차라는 농장은 처음 듣는거에서 넘어서 에콰도르가 아닌 해외에서 처음 사용하는 게 한국이 최초다! 라고 얘기해도 될 정도다. 에콰도르 샘플링 당시에서 에피소드가 있었던 생두라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중에서, 기대도 안한 생두에서 포텐이 너무 뛰어나 전량 매수했다고 안다. 자세한 이야기를 듣긴 했는데 까먹었다. 로스터인 두루미, 6두품, 다양하게 부르는 아마추어 로스터는 왜 가게 안차리나, 싶을 정도로 뛰어난 로스팅 스킬을 지니고 있다. 예전에는 별로라고 하는데 글쎄, 로스팅을 할 때 개성을 잘 살리고 내가 좋아하는 포인트를 잘 집는다.
아쉽다. 크게 두가지의 문제가 있는데 하나는 향미분리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 그리고 거슬리는 발효된 느낌이 있다. 요즘 에콰도르 커피에서 자꾸 이런 느낌을 받아서 좀 아쉽다, 예전에는 좀 밍밍해서 문제라면 지금은 분리도가 낮거나 뭔가 마스킹된듯한 맛들이 연속적으로 나타난다. 이는 예전의 콜롬비아나 페루에서도 똑같이 느꼈던 지점으로 분명 해가 지나면 퀄리티나 가공이 좋아져서 나아지긴 하는데, 정작 지금 마시느 커피가 문제라서 그렇다. 맛은 대충 이렇다. 마카다미아가 떠오르는 견과류의 단맛, 리치의 프루티와 자두같은 프루티가 동시에 엮여있는데 분리도가 영 좋지 못하다. 살짝 넥타린같은 텍스쳐가 있는데 올해 몇개의 에콰도르에서 공통적으로 느낀 부정적인 맛, 발효된 구아바나 채수같은 맛이 다양한 발현을 막는다는데 있다. 올해 초에 얻어마신 아라시도 약간의 이런느낌은 있었는데 문제가 뭘까, 오히려 크루즈 로마나 루그마파타에선 겪지 못했는데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있는거 같기도 하고, 가공에서의 차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좋은 커피로 꼽은 알라스카 델 수르에서는 이런 느낌이 없는데, 그냥 가공 잘하는 유명 농장과 아닌것의 차이일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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