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치리퀴 보케테 '알토 퀴엘 - 웨스트 / 에반스 사빈' 게이샤 내츄럴
Panama Chiriqui, Boquete 'Alto Quiel - West / Evans Sabin' Gesha Natural
테이스팅 노트 : 부케, 딸기, 잘익은 자두, 화이트 와인, 플로럴
Tasting Note : Bouquet, Strawberry, Ripe Plum, White Wine, Floral
로스터리 : 6두품, 한국 Korea
품종 : 게이샤
가공 : 내츄럴
6두품이 보내준 커피에는 커피미업에서 판매했던 생두인 알토 키엘이 있었다. 설명으로는 이렇다. ’라마스투스 옥션랏, 엘리다 스페셜랏, 레리다 스페셜랏으로 나간 뒤 남은 커피 중 좋은 품질의 체리를 모아 프라이빗 셀렉션으로 만드려고 노력했고 올 해 두가지로 나눠서 출시했다‘ 라고 한다. 에스메랄다의 프라이빗같은 느낌이지만 약간 다르다. 잘 모아서 싸고 좋은 커피를 만들자는 취지며 엘리다의 매니저가 프로듀서로 참가했다고 한다. 근데 내 경험상 이렇게 말이 긴 것 중에 맛이 좋은건 그렇게 많이 만나보지 못했는데..
나쁘지는 않은데 굳이 이 돈주고 사야하는 생두인가, 는 좀 의문이다. 맛은 괜찮은 편이다. 다양하게 엮인 파나마 게이샤의 스펙트럼 넓은 플로럴 - 굳이 따지자면 부케라고 말해야 할 그런 섞인듯한 플로럴, 딸기, 잘 익은 플럼, 드라이한 화이트와인, 후미에서도 좋은 플로럴이 남는다. 뜨거웠을 땐 과발효된거 아닌가? 하는 포인트가 있었으나 식을수록 긍정적인 맛만 남아서 좋다는 느낌은 있는데, 생두가격 키로에 7.9만원의 커피에서 기대할 수 있는 클레어리티, 선명도가 썩 좋지는 않다. 디펙트가 없으니 좋은 커피인데, 이 가격이 정말 가성비가 맞냐? 아니다. 더 저렴해야 한다. 한 키로에 4.9만원이면 가성비 이름붙이기에 괜찮을 거 같은데.. 아무튼 요즘 콜롬비아에서 오는 게이샤들의 퀄리티가 압도적으로 좋아서 최소한 콜롬비아를 이길 수 있는 맛과 가격이여야 가성비라고 부를 수 있는데, 그 지점의 커피라기엔 가격이 맞지 않는다. 맛있는데, 사족이 너무 많이 붙는 커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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