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피

온두라스 라 파스 마르살라 치나클라 '엘 푸엔테 - 마리사발 까바예로 & 모이세스 헤레라' 바티안 워시드

by 망고앵무 2024. 5. 11.
728x90

 

온두라스 라 파스 마르살라 치나클라 '엘 푸엔테 - 마리사발 까바예로 & 모이세스 헤레라' 바티안 워시드
Honduras La Paz, Maracala Chinacla 'El Puente - Marysabel Caballero & Moisés Herrera' Batian Washed

테이스팅 노트 : 자두, 센차, 당밀, 플로럴, 빨간 베리류, 사탕
Tasting Note : Plum, Sencha, Molasses, Floral, Red Berries, Candy

로스터리 : 리얼빈, 한국 Korea
품종 : 바티안
가공 : 워시드

엘 푸엔테, 흔히 까바예로라 불리는 온두라스 커피의 전설인 이들의 커피는 알음알음 생두단계로 한국에 들어오긴 하지만 폭이 굉장히 제한적이였으나 한국에서 정말 다양한 품종과 가공을 들여왔다, 생두사는 도안. 까바예로의 커피는 노르웨이의 팀 웬들보 구독으로 다양한걸 마셔봤다. 전설로 불리는 과거의 자바나 내가 아직까지도 환장하는 SL28, 에티오피아 품종 등을 키우는 이 곳에서 이번엔 바티안을 들여왔다. 바티안 품종도 웬들보 구독으로 보내긴 하나 로스팅 이슈로 인해 나는 마셔보지 않았는데 리얼빈을 통해 처음 마셔보게 된다. 케냐의 자랑?인 루이루11의 선별종으로 중남미에서 단일로, 아니 케냐에서도 단일품종으로 구하기 힘든 커피기도 하다. 맛이 있으면 좋겠는데, 아쉽게도 케냐에서 '너네 커피 맛 없는데 문제가 혹시 루이루11과 바티안 아니니?' 로 지목당한 품종이라서 좀 무섭기도 하다, 나는 SL34가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맛이 어려운건 매한가지다. 한가지 확실한거는 처음 들보를 통해 마시던 그 까바예로 맛이다. 은은한 자두, 센차가 떠오르는 일본 녹차의 그 느낌, 정체를 알 수 없는 플로럴, 빨간 베리류, 캔디, 가장 중요한건 '내가 처음 들보를 마셨을 때 그 느낌'이 제대로 난다. 내 첫구독이 2019년이구나, 그 때 받은 로스 사이프레스 랏의 카투아이와 자바가 왔는데 그 때 그 충격을 아직도 잊지못한다. 같이왔던 카링가는 좀, 뭔가 그렇네 하는 느낌이였다면 자바와 카투아이는 특이점에 가까왔는데 오랜만에 그 맛을 느껴보게 된다. 티라이크한 부분에 당밀같은 향이 같이 묻어서 더 고급진 느낌이 난다. 단맛도 뭐라고 해야하지, 그 일본의 소금사탕? 같은 단맛이 은은하게 깔리는게 참 좋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