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산 호세 따라주 - 코페이 데 도타 '하시엔다 코페이 - 타카라' 게이샤 무산소발효 워시드(모모이로)
Costa Rica San José, Tarrazu - Copey de Dota ‘Hacienda Copey - Takara’ Gesha Anaerobic Washed(Momoiro)
테이스팅 노트 : 복숭아, 헤이즐넛, 백설탕, 초록 망고, 자스민 차, 아카시아, 보이차
Tasting Note : Peach, Hazlenut, White Sugar, Green Mango, Jasmine Tea, Acacia, Pu‘er Tea
로스터리 : 클라리멘토 Clarimento, 한국 Korea
품종 : 게이샤
가공 : 무산소발효 워시드(모모이로)
나도 드디어 협찬? 이란게 들어왔다. 현재 홈바리스타 클럽에서 이달의 로스터리로 선정되어 판매중인 클라리멘토에서 마셔보고 리뷰해달라며 요청이 들어왔다. 클라리멘토에서 처음 코페이를 접하게 됐는데 그 이후로 2년만인가? 1년만인가 그렇다. 코스타리카의 커피는 특정 시점 이후로 발전하지 않은 듯 보였다가 새로운 강자들이 빠르게 나타고 있는데 이 하시엔다 코페이가 그렇다. 이상하게 일본어가 많이 들어가는게 보이는데 실제로 농장주가 일본인이라 그렇다. 조금 더 얘기하자면 나는 잘 교육되고 자본이 많이 들어간 커피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 좋은 가공 시설을 마련하려면 많은 돈과 발효 등에 대한 이해, 그리고 소비자(여기서는 로스터리)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데 여유가 있는 농장에서는 확실히 소비자의 입맛을 잘 맞춰주는 편이고 정제된 발효의 느낌을 보면 시설에도 투자를 많이 하는 듯.
사실 어제(7월 31일) 클라리멘토가 생각하는 커피맛의 기준을 알고 싶어서 갔다가 실망을 꽤 했는데, 내가 내리니 굉장히 맛있어서 역시 집에서 내리는 커피맛을 이길 수가 없구나, 하는 그런 감상이 있다. 아무튼 맛은 이렇다. 선명한 복숭아같은 프루티로 시작해서 헤이즐넛같은 넛스윗과 슈거리 - 보통 게이샤에서는 사탕수수같은 단맛이 나서 싫어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이 커피는 오히려 백설탕같은 깔끔한 계열이라 좋다. 초록색 망고같은 프루티, 재스민 차가 떠오르는 향과 아카시아같은 플로럴 - 이 플로럴이 중반부부터 나타나서 후반부로 갈 수록 강화되는 느낌이 있다. 다 마시고 나면 보이차같은 티라이크로 마무리된다. 로스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커피라 날뛰는 부분과 정제되지 않은 부분 - 후미에서 보이차와 엮이는 약간의 부정적인 발효취가 나타나고 흔히 말하는 ’생두향‘도 나타나지만 이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 생각되는 맛이다. 한 일주일정도가 지나면 진득한 단맛과 플로럴이 컵을 뒤덮을 거 같은 느낌의 커피다. 그래도 후미에서의 그 생두향이 약간은 좀 그래서 아주 살짝 디벨롭을 더 줬으면 좋았을 거 같다는 느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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