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도리 블렌드
MDR(Mat-Do-Ri) Blend
테이스팅 노트 : 멜론, 포도, 미네랄리티, 홍차 시럽, 자두, 키위, 베리류, 밀키
Tasting Note : Melon, Grape, Minerality, Black Tea Syrup, Plum, Kiwi, Berries, Milky
로스터리 : 클라리멘토, 한국 Korea
품종 : 블렌드
가공 : 혼합
어제는 게이샤를 마셨는데 디개싱이 워낙 안된 거 같아서 이번엔 미리 갈아두기도 했고, 게이샤보다 조금 더 든든하게 볶았을 거 같은 블렌드라서 이걸로 정했다. 에티오피아의 두완초, 생각보다 귀한 레드 허니로 가공된 커피 80%와 내가 좋아하는 코스타리카의 하시엔다 코페이, 미란 카투아이 무산소 내츄럴 20%가 섞였다. 두완초야 워낙 맛있기로 유명하니까 뭐 더 말이 필요한가, 코페이의 미란 - 카투아이 무산소는 전에 클라리멘토에서 로스팅했던걸 마셨었는데 정말 맛있게 마신 커피기도 하다. 몇번이나 강조하지만 제대로 정제된 가공은 무산소발효에서 기대할 수 있는 짜릿한 인텐스와 흠이 없는 그런 맛이 나타나는데 미란이 그 중 하나였다.
농익은 멜론의 프루티 사이에 미란에서 느꼈던 그 특유의 포도와 미네랄리티 - 레드와인같은 맛이 속속들이 박혀있다. 바디는 홍차 시럽처럼 두껍고 향기로우며 농익은 자두와 키위, 베리류의 프루티가 바디가 풀리면서 은은하게 퍼진다는 것, 재밌게도 식을수록 후미에서 밀키한 바디가 느껴진다. 바디가 꽤 두껍고 진해서 아이스로 드립해도 맛이 희미해지거나 밀리지 않고 가볍고 경쾌하게 즐길 수 있는 맛이다. 뜨겁게로는 홍차에 시럽, 여러가지 과일을 곁들인 핫 와인같은 느낌이 있는데 아이스로는 과일청에 소다를 탄 듯하게 즐길 수 있을듯한 맛이다. 레드허니나 무산소발효나 발효취가 있을법한 가공이지만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게 포인트. 맛있게 잘 마셨다. 블렌드가 아니라 어디 콜롬비아에서 온 비싼 농장의 싱글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맛의 구성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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