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나리뇨 부에사코 '라 미나 - 제이슨 로페스' 카투라 워시드
Colombia Nariño, Buesaco 'La Mina - Jeison Lopez' Caturra Washed
테이스팅 노트 : 패션프루트, 블루베리, 아세롤라, 녹차
Tasting Note : Passionfruit, Blueberry, Acerola, Green Tea
로스터리 : 리얼빈 RealBean, 한국 Korea
품종 : 카투라
가공 : 워시드
이번엔 라 미나라는 곳에서 왔다. 모모스에서 들어왔던 나리뇨의 커피들이 전통적이기 보단 약간의 하이브리드 스타일의 발효를 거쳤다. 스테인레스 탱크에서 48시간 숙성했다는데 아마 이게 체리 단계인지 아닌지는 잘 적혀있지 않아서는 모르겠고, 아마 무산소 혹은 더블 퍼먼, 혹은 롱 퍼먼테이션같은 맛이 날 거라고 짐작은 한다. 카투라 품종은 내가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나리뇨에서 마셨던 카투라들이 워낙 퀄리티가 뛰어나서 한번 사보라고 추천했던 생두다.
맛이 꼭 더블 퍼먼테이션같은 그런 맛이 난다. 롱 퍼먼의 경우엔 발효취가 있다면 더블의 경우엔 열대과일의 맛이 어둡게 나타나거나 약간 패션프루트같은 맛이 나는데 그런 결의 맛과 굉장이 흡사하다. 열대과일같은 프루티, 블루베리, 그리고 이상하게 핑크버번같은 맛이 난다.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할까, 약간의 아세롤라같은 맛도 나고 녹차같은 티라이크도 있고, 좋게 말하자면 복합성이 좋고 스펙트럼이 넓은데 비해 나쁘게 말하자면 좀 복잡하다. 맛의 선명도가 높은편이 아니라 맛 자체는 무난하고 좋지만 약간 ’굳이 이런 커피를 마실거면 핑크버번을 마시지 않을까?‘ 라는 질문을 하게 만든다. 근데 한국에서는 이 정도 퀄리티를 가진 핑크버번이 없으니 또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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