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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가화면관, 홍소우육면

by 망고앵무 2023.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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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남부에는 중국인들이 모여 살기 시작했는데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식료품점이나 음식점이 정말 많이 늘었다. 내가 다녀온 가화면관도 그렇다. 중국인 내외가 하는 이 가게는 한국인 손님은 거의 없고 중국인이 정말 많아서 밥을 먹다가도 TV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제외하면 거의 중국말을 다양하게 들을 수 있다. 아빠 가게가 이 근처라 왔다갔다 하면서 정말 많이 본 가게였는데 큰 맘먹고 한번 들어간 이후로 중독이 됐다.

내가 먹어본건 홍소우육면과 계란볶음밥, 그리고 우육면. 계란볶음밥은 잘 볶아진 볶음밥인데 기본 양념이 없어 비치된 마라나 흑초등으로 곁들여 먹는걸 추천하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건 홍소우육면. 가게의 간이 강해서 짭짤하지만 면 겉면에 가득하게 발린 돼지기름과 진한 육수, 그리고 홍소육. 홍소육이 살짝 적다고 느끼긴 하는데 라멘집에 올려주는 차슈를 생각해보면 비슷한 거 같으니까 크게 트집잡진 않는다.

이것 외에도 로컬인 - 중국인이 따로 먹는 봉골이라는 족발이 있는데 먹어보진 못했다. 평소 향신료에 약하다면 그냥 우육면, 진한 육수와 중국계 향신료를 즐기고 싶다면 홍소우육면을 추천한다. 전체적으로 간이 강하니 주의. 근처에는 소소한사치 라는 스페셜티 로스터리가 있으니 밥 먹고 가보는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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