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후일라 아세베도 '엘 메슨 - 루스 디비아 피에로' 핑크 버번 더블 퍼먼테이션 워시드

 

콜롬비아 후일라 아세베도 '엘 메슨 - 루스 디비아 피에로' 핑크 버번 더블 퍼먼테이션 워시드
Colombia Huila, Acevedo 'El Meson - Luz Divia Fierro' Pink Bourbon Double Fermentation Washed

테이스팅 노트 : 딸기, 락틱, 세이지, 탄닌, 히비스커스, 사워 시럽, 열대과일
Tasting Note : Strawberry, Lactic, Sage, Tannin, Hibiscus, Sour Syrup, Tropical Fruits

로스터리 : 리얼빈, 한국 Korea
품종 : 핑크 버번
가공 : 더블 퍼먼테이션 워시드

엘 메슨이라는 농장, 루스 디비아 피에로 칼데론이란 프로듀서를 알게 된 계기는 비비드에서 보내줬던 커피였다. 정말 맛있게 마셔서 올해에 기억할만한 커피고, 곧 쓰게 될 커피 결산에 이름을 올릴 커피인데 나중에 한국커피(생두사)에서 판매중인걸 알아서 리얼빈에 추천하고 판매했던 커피다. 예전에 마신 엘 파라이소의 초창기 버전이 생각났던 맛으로 역시 비비드는 참 좋은 생두를 다룰 줄 아는구나, 하고 감탄했는데 이번에 리얼빈에서 다양한 로스팅 프로파일에 도전하는것에 있어 결과물 중 하나인 엘 메슨이다. 홀빈 사진은 찍지 않았는데, 굉장히 살벌하다. 세이의 콜롬비아를 보는듯하다. 비비드와 얼마나 맛 차이가 날까?

비비드와 비슷한데 방향성이 다르다. 좀 더 가볍고 티라이크한 계열의 커피고 덕분에 향미를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다. 굉장히 직관적인 신선한 딸기같은 향이 지배적으로 나타나며 락틱계열의 신맛과 세이지같은 허브, 살짝 티라이크한 탄닌같은 혀의 텍스쳐와 히비스커스 차같은 느낌으로 마무리된다. 후미는 마실수록 뒤에 가득차는 타입으로 사워젤리의 원료로 쓰일 거 같은 시러피한 신맛이 열대과일마냥 느껴진다. 로스팅한 본인은 좀 더 디벨롭을 줘야한다고 했지만, 이해는 하지만 지금이 가장 좋은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