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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온두라스 산타 바바라 엘 세드랄 '엘 필로 - 미구엘 모레노' 파카스 무산소 워시드

by 망고앵무 2024.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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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 산타 바바라 엘 세드랄 '엘 필로 - 미구엘 모레노' 파카스 무산소 워시드
Honduras Santa Bárbara, El Cedral 'El Filo - Miguel Moreno' Pacas Anaerobic Washed

테이스팅 노트 : 블루베리, 둘세 데 레체, 레몬, 핵과류
Tasting Note : Blueberry, Dulce de Leche, Lemon, Stone Fruit

로스터리 : 카파 오슬로 Kaffa Oslo, 노르웨이 Norway
품종 : 파카스
가공 : 무산소발효 워시드

오늘은 C를 점지당했다. Java Oslo로 더 유명한 Kaffa에서 로스팅한 미구엘 모레노의 커피다. 같은 농장에서 키운 대니 모레노의 파카스, 허니나 내츄럴은 마셔봤지만 미구엘의 커피는 처음이다. 생각해보면 모레노 가족의 커피는 이상하게 연이 깊은데 이제는 카파에서 마시게 되는구나, 카파는 커피도 좋지만 패키징이 정말 뛰어난 로스터리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마신 카파는 카페박스 구독을 통해서 내 기억으로는 프로밧을 사용한 로스팅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로링으로 알고 있다. 맛이 어떨까..

이게 진짜 무산소발효 워시드일까? 싶을 정도로 깔끔하고 좋은 온두라스의 커피맛이다. 예전에 마신 엘 캄포같은 맛이 난다. 블루베리, 둘세 데 레체라고 말하는 그런 계열의 단맛, 약간의 레몬, 은은한 핵과류의 쥬시함으로 마무리된다. 시트릭한 향이 코 끝에서 잔향으로 은은하게 남고 입에서는 레몬과 핵과류가 엮여서 좋은 후미로 남아서 전에 마신 콜렉티브의 Vargas보다 더 좋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이라면 인텐스가 살짝 부족하다는 점인데 노르딕이니까, 뭐 허용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디펙트도 없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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