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산탄데르 쿠르티 '엘 로데오 - 크리스티안 레예스' 핑크버번 워시드
Colombia Santander, Curití ’El Rodeo - Christian Reyes‘ Pink Bourbon Washed
테이스팅 노트 : 소다, 포도, 베리류, 바닐린, 민트 쥴렙, 탄 황설탕
Tasting Note : Soda, Grape, Berries, Vanillin, Mint Julep, Burnt Brown Sugar
로스터리 : 카페레이븐 Kafferaven, 노르웨이 Norway
품종 : 핑크 버번
가공 : 워시드
오늘은 B다. 매번 좋은 생두를 갖고오는 걸로 유명한 Kafferaven에서 제출한 커피인데 이름은 들어본적이 있는 크리스티안 레예스의 핑크버번이다. 산탄데르의 커피는 요즘 한창 잘 나가는 후일라나 나리뇨에 비해 그렇게까지 알려지진 않았어서 어떤 맛이 나올지가 가장 궁금하다. 내 기억에도 산탄데르에서 온 핑크버번은 처음 마셔보는 거 같다. 여태껏 네번 마셨구나, 세이에서 보낸 것 두개와 예전에 마신 것 두개.
점수가 낮은 이유를 알 거 같은 맛이다. 노르딕 스타일이 아니라 오히려 미국에서 더 잘 먹힐듯한 맛으로 살짝 그슬린 향과 든든하고 자극적인 바디, 그래도 맛 자체만 보자면 괜찮은 커피다. 밝고 쿨한 느낌의 소다같은 단맛 - 근데 살짝 탄듯한 느낌의 맛, 포도와 베리류, 바닐린같은 느낌의 아로마, 민트쥴렙같은 맛과 황설탕 등. 예전에 마신 Wessley Andrews에서 구입한 에콰도르 내츄럴이랑 비슷한 결이지만 더 좋고, 로스팅에서 약간의 디펙트가 있다고 생각은 드나 누군가는 좋아할 수 있는 영역이다. 약간 탄듯한 맛이 설탕의 단맛과 연결되어서 누군가는 캬라멜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고 다른 맛을 헤친다는 느낌은 아니라서 썩 나쁘지 않은데, 정작 이 커피와 점수와 비슷한 다른것을 생각해보자면 노르딕 커피 대회에서 요구하는 로스팅 스타일이 아니라서 낮은 점수를 받은 듯 하다. 미국이라면 - 미국의 Coffee Review에서 리뷰를 받았다면 적어도 93점, 94점은 받았을 커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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