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후일라 '엘 아포센토' 핑크버번 워시드
Colombia Huila 'El Aposento' Pink Bourbon Washed
테이스팅 노트 : 블루베리, 복숭아, 레몬, 플로럴, 녹차, 코코아, 카라멜, 쓴맛, 감초
Tasting Note : Blueberry, Peach, Lemon, Floral, Green Tea, Cocoa, Caramel, Bitter, Licorice
로스터리 : 펠트, 한국 Korea
품종 : 핑크 버번
가공 : 워시드
한국커피 세개 중 마지막은 펠트에서 온 엘 아포센토라는 곳의 핑크버번이다. 생두사는 노갈레스인것으로 보이는데 후일라 밑의 자세한 지역정보가 없다. 노갈레스에도 없으니 펠트에서도 적지 않은 듯 한데, 제발 시정촌까지 안들어가도 좋으니 그래도 후일라 산하의 어딘지는 적어줬으면 좋겠다. 처음듣는 곳이라 뭐 더 얘기할것도 없고, 정보도 없으니 추가적인 얘기도 없다.
나쁘지 않은데 뭐라고 해야하지, 왜 한국에서 스페셜티 볶는 사람들이 단맛과 단향에 집중하는게 이질적으로 느껴지는지 이 커피를 보고 어느정도 와닿는다. 내가 생각하는 기준의 단맛은 향에 집중되는것이 아니라 맛이 오각형으로 꽉 차면서 단 과일같이 개성을 동시에 갖는 느낌 - 인텐스라고 얘기해도 될 정도인데 이 커피는 인위적인 코코아나 카라멜같은 향이 동시에 느껴진다. 블루베리의 향과 복숭아같은 프루티함, 찌르지 않고 둥글둥글한 레몬, 약간의 플로럴, 일본 녹차같은 티라이크가 은은하게 느껴지는게 여기까진 와 로스팅 진짜 잘했구나 하고 감탄하는 도중 중반부부터 인위적으로 들어오는 코코아의 향과 카라멜의 찌꺼기같은 단맛과 쓴맛이 나타난다. 좋게 포장하자면 감초같은 느낌이고 앞의 인텐스가 참 좋은데 비해 뒤에서부터 톤을 완벽하게 뒤집는 코코아가 나타나서 글쎄, 감동이 팍 고꾸라진다. 리브레와 비슷한 결이긴 하나 리브레보다는 좀 더 낫다는게 내 평가, 전에 꼭 펠트좀 먹어봤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음, 그래요. 한번으로 만족합니다.. 한국 스페셜티에서 후미 신경쓰는 사람은 진짜 별로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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