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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코스타 리카 따라주 '하시엔다 산 이시드로 라브라도르 - 호헬 몽헤' 게이샤 허니

by 망고앵무 2024.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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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 리카 따라주 '하시엔다 산 이시드로 라브라도르 - 호헬 몽헤' 게이샤 허니
Costa Rica Tarrazú ’Hacienda San Isidro Labrador - Johel Monge‘ Gesha Honey 

테이스팅 노트 : 말릭, 청사과, 유자, 재스민, 버터리, 캐모마일, 열대과일
Tasting Note : Malic, Green Apple, Yuzu, Jasmine, Buttery, Chamomile, Tropical Fruits

로스터리 : 프릳츠 Fritz, 한국 Korea
품종 : 게이샤
가공 : 허니

익명의 누군가가 보낸 커피중에는 내가 마셔보고 싶다던 프릳츠의 커피가 있었는데 코스타리카의 산 이시드로 라브라도르의 커피다. 그냥 노트만 보고 골랐는데 리뷰를 적기위해 농장의 세부위치를 찾던 중 이 커피가 2023년 COE 1위를 한 그 농장이란 정보가 나왔다. 정확하게는 엘 세드로 농장에 나왔으며 프릳츠에서는 세부정보가 없어서 같은 랏인지 확인할 수 없으나 아무튼 잘 나가는 농장일건 확실하다. 근데 이걸 30g이나 줬네, 허헣... 어림잡아 8천원어치의 커피다.

근래에 마신 코스타리카 커피 중 가장 맛있고 로스팅이 아쉽긴 한데(솔직히 더 밝게 로스팅하면 좋았을 거 같은데..) 그래도 맛이 좋다. 첫 맛에 부드러운 말릭과 청사과같은 프루티가 나타나더니 얇게 깔리는 유자같은 텍스쳐, 게이샤임을 증명하는 은은한 재스민, 약간의 버터리함, 그리고 이 커피의 포인트인 캐모마일같은 플로럴이 입을 장악한다. 말릭과 버터리가 엮인 텍스쳐가 황홀하고 캐모마일과 유자가 섞인 텍스쳐와 맛이 입에서 뛰노는 데 비해, 아쉽게도 후미가 짧다. 짧게 툭 끊어지는 타입이고 앞에서만 터져서 한국식 스페셜티 로스팅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게 아쉽지만 그래도 뭐, 맛있게 잘 마셨다. 열심히 입에서 굴려보니 후미에서 열대과일같은 맛이 나긴 하는데.. 그래도 아쉽다. 맛이 너무 좋아서 더 아쉬움이 크게 느껴진다. 저번에 마신 가스콘에서도 느낀 쩐내 계열의 동일한 디펙트가 이 커피에서 매애애애애애애애우 미약하게 느껴지는데 뭐가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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