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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에티오피아 게데오 게뎁 '할로' 워시드

by 망고앵무 2024.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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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에티오피아 게데오 게뎁 '할로' 워시드
Ethiopia Gedeo, Gedeb 'Halo' Washed

테이스팅 노트 : 리치, 오렌지 블라썸, 허니서클, 오렌지 과육 백도, 구아바, 커피 블라썸, 락틱
Tasting Note : Lychee, Orange Blossom, Honeysuckle, Orange Pulp, White Peach, Guava, Coffee Blossom, Lactic

로스터리 : 리얼빈, 한국 Korea
품종 : 에티오피아 자생종
가공 : 워시드

할로, 생두는 도안을 통해 들어왔고 수출사는 알지만 비밀. 전에 열린 커핑때도 마셔봤던 커피인데 그렇게까지 인상적이진(다 마셔봤던 맛인관계로..) 않았다. 그래서 리얼빈에서 구매도 하지 않았는데 같이 온 커피중에 껴있어서 + 체크를 할 점이 있어서 뜯어서 내렸다. 할로는 에티오피아 커피가 얼마나 복잡한지를 잘 보여주는 워싱스테이션이다. 할로 베리티 중에서 할로와 베리티로 나뉘며, 프로듀서와 수출회사에 따라 사오는 체리가 다르고 가공도 약간씩은 다르다. 그래서 항상 체크하는 것이 지역이 어디고 워싱스테이션이 어딘지를 확인하는데 게뎁의 할로라고 하는 것을 보면 커피체리는 게뎁에서 구매한 듯 하다(예가에서 구매했으면 예가로 구분하는 편), 예전에는 베리티에서만 내츄럴을 했는데 요새는 또 상황이 다른 듯 하다, 여튼 이건 할로에서 작업한 커피고 미국의 heart에서도 소싱한 커피라고 들었다.

맛있고 맛이 복잡하다. 요새 에티오피아 커피는 바디가 무겁지 않고 정반대로 굉장히 가벼운 커피만 찾게 되는데 이 커피가 그렇다.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 에티오피아 워시드에서 느낀 뚜렷한 리치, 오렌지 블라썸, 허니서클이 떠오르는 플로럴, 오렌지 과육이 떠오르는 프루티, 하얀색 복숭아, 구아바 과육, 그리고 후미에서 간드러지는 하얀색 꽃이 떠오르는 - 커피 블라썸같은 프루티로 마무리된다. 너무 신선해서인지 복합성이 날뛰는 듯 강하고 약간의 허니서클이 연상되는 - 혀를 자극하는 비터가 살짝 있지만 디펙트라고 느껴지지는 않고 허브하다는 느낌으로 연결된다. 리얼빈에서 다뤘던 에티오피아 워시드 중 가장 맛있고, 이 정도의 퀄리티라면 한국에서는 만날 수 없고 특히 유럽의 최상위권 에티오피아에서 만날 수 있던 퀄리티인데, 이 커피를 다룬 생두사나 로스터리나 정말 칭송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이 내용을 다 쓰고 마무리하려는 데 후미에서 은은한 락틱도 잡힌다,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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