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피친차 산 호세 데 미나스 '핀카 크루즈 로마' 워시드

 

에콰도르 피친차 산 호세 데 미나스 '핀카 크루즈 로마' 워시드
Ecuador Pichincha, San Jose de Minas 'Finca Cruz Loma' Washed

테이스팅 노트 : 솜사탕, 꽃 코디얼, 라임 쥬스, 설탕, 플로럴
Tasting Note : Cotton Candy, Flower Cordial, Lime Juice, White Sugar, Floral

로스터리 : 해피 머그 커피 로스터스 Happy Mug Coffee Roasters, 미국 U.S.A
품종 : 정보 없음
가공 : 워시드

뭐 재밌는 커피 없나 하고 돌아다니다가 해피머그에서, 크루즈 로마를, 12온스에 12달러에 판매하는 걸 보고 참을 수 없어서 그냥 질러버렸다. 크루즈 로마는 한국에서도 자주 소개되는 커피지만 2021년 따자도라다 1위를 차지한 그 농장이다. 당시 티피카(메호라도) - 시드라 블렌드의 워시드로 1위를 했는데 꽤 맛있었다고. 물론 이 커피는 크루즈로마가 아니라 크루즈로마 근처 소농들의 커피를 싹 모은 '치리모야' 랏일 가능성이 높지만, 해피머그에선 딱히 확인을 시켜줄 맘이 없는 듯. 물어봤는데도 답장이 없다.

아무튼 맛은 달다. 무쟈게 달다, 그나마 단맛이 금방 사라지고 노트전개가 뚜렷해서 버틸 수 있다. 솜사탕 단맛에 플로럴 코디얼, 그리고 라임 쥬스. 라임쥬스 위에 플로럴 코디얼(꽃 꿀절임)을 올려서 달콤한 음료를 만든것에, 꿀은 설탕이 아니라며 설탕으로 또 단맛을 추가한 그런 이미지가 떠오르는 커피이다. 그나마 식으면서 신맛이 꽤 경쾌하고 상쾌하게 올라오고, 플로럴도 모란이나 재스민계열의 깔끔한 플로럴이 후미에서 뜨긴 하지만 음, 조금 더 디개싱을 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