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일미식당, 순대국
수원, 일미식당, 순대국, 만원. 오늘 수원에서 있던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저녁식사를 살펴보던 도중 뭐 마땅한게 없어서 그냥 순대국이나 먹어야지, 했는데 수원역에서 정말 유명한 세곳의 순대국집 - 아다미순대국, 명산식당, 일미식당 세곳 중 백순대를 주고 거의 비계가 없는 고기를 준다는 일미식당으로 정했다. 기본적으로 순대국을 시키면 특징이 1) 다대기가 정량으로 들어가 있음 2) 밥 따로 안나오고 순대국밥에 들어있음(주의-따로국밥을 시켜야 따로 나옴) 3) 후추도 갈아서 가득 줌, 보통 순대국집에는 이런 가미하는 기호품들을 따로 넣으라 주는데 같이 들어가있다. 나는 이런 좁은 자유도의 음식을 매우 극혐하는데, 게다가 극혐이라고 알려진 수원역 상가 구석에 있는데 매장 1층에 자리가 없어서 몸을 구겨 좌식인..
2024. 2. 17.
부천, 순달소흘부, 샤오마이(양고기)
부천, 순달소흘부, 샤오마이(양고기), 10000원. 때를 잘 맞추면 입구의 찜기에서 대량으로 만두를 찌는걸 볼 수 있고, 그게 아니라면 매장 내에서 찌는 듯. 부천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을 위한 다양한 식당이 있긴 하지만 전문적인 만두집은 보기 힘든데, 그 중에는 순달소흘부가 하나 있다, 하나는 훙윈뽀즈푸. 샤오마이를 시키면 친절하게 '양고긴데 괜찮으실까요'라는 한국어가 돌아온다, 한국어가 통하는 가게라 접근성이 꽤 좋은 편 - 부천은 거의 대부분 통하긴 하지만 힘든곳도 있다. 대충 15분정도 기다리면 늦어서 죄송하다며 나오는 이 샤오마이, 윗부분을 살짝 젓가락으로 찢어서 흑식초를 속으로 넣어서 한입에 먹는다. 먼저 먹어본 네푸는 양고기의 향이 강하다고 했으나 내 기준에서는 글쎄, 그냥 '양고기가 있군요'..
2023. 10. 29.
수원, 카페 도안, 베리베리 퀸아망
수원, 카페 도안, 베리베리 퀸아망, 5000원. 이 맛있는걸 내가 리뷰를 안썼구나.. 퀸아망이란 건 몇년전에 줄라이에서 팔았던 기다란 츄러스같은 걸 먹었는데 ‘이 딱딱한걸 어떻게 먹지’가 감상평,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밀가루 튀김 탕후루쯤 되는 맛이였다. 그 후에 도안에서 퀸아망 만든다, 커피 퀸아망 만든다 했을 떼 쳐다도 보지 않았으나 이 퀸아망에 커런트(레드였나 블랙이였나 둘 다였나)가 들어갔다고 해서 사먹었다. 생각보다 크기가 매우 크고(라떼 머그컵만힌), 딱딱하지 않으며, 씹었을 때 느껴지는 여러겹의 레이어가 매우 오랫동안 느껴진다. 내 이빨끼리 부딪히기 전까지 느껴지는 많은 여러겹의 층수가 1차적으로 황홀하게 만들었고, 가장 마음에 드는게 바로 베리잼. ‘디저트는 달아야한다’, 안다, 그래서 디..
2023. 10. 29.